다음카카오 합병 전후, ‘다음’의 위기는 어떻게 왔나?
1. 한때 네이버와 어깨를 나란히 했던 ‘다음’한때 ‘포털사이트’ 하면 네이버와 다음이었다.다음은 한국 최초의 이메일 서비스 ‘한메일’로 시작해,뉴스, 카페, 블로그까지 전방위 플랫폼을 구축했다.특히 ‘다음 카페’는 온라인 커뮤니티의 진화 그 자체였다.디씨인사이드, 웃긴대학, 여성시대 등 수많은 커뮤니티들이 이 생태계에서 자라났다.2000년대 초중반까지 다음은 네이버보다 ‘힙’하고 열린 공간으로 인식됐다.하지만, 그 위상은 점차 무너져 갔다.2. 위기의 시작: 검색 중심 전략의 부재네이버는 검색을 중심으로 정보를 큐레이션했고,자체 DB 구축과 사용자 행동 데이터 분석에 과감하게 투자했다.반면 다음은 뉴스, 카페, 블로그 등 ‘커뮤니티 중심’ 콘텐츠에 집중했으나검색엔진 기술 확보와 개인화 기능에서 뒤처지기..
2025. 4. 19.
다이소 전성기 속 문을 닫은 ‘미샤’, 왜 실패했을까?
1. 천 원의 시대를 지배한 다이소다이소는 더 이상 '싸구려 가게'가 아니다.실용성, 가성비, 접근성, 그리고 상품군 다양성까지 갖춘 ‘생활 잡화 유통 최강자’로 자리잡았다.원플러스원이나 이벤트 없이도 다이소는 소비자의 습관에 녹아들었다.“뭔가 필요한데 뭐가 필요한지는 몰라”라는 심리에 가장 잘 반응한 브랜드다.도시 어느 골목에도 있는 매장, 필요한 건 다 있는 구성,그리고 변하지 않는 가격정책은 소비자의 무의식까지 장악했다.2. 화려했던 미샤의 전성기2000년대 초, 미샤는 뷰티 업계의 다이소였다.로드숍이라는 새로운 유통모델을 선보였고,‘품질은 좋은데 가격은 싸다’는 콘셉트로 빠르게 MZ 여성 소비층을 끌어들였다.기억하는가? 1,000원 립글로스, 3,300원 아이섀도우.미샤는 당시 명품 브랜드의 대안..
2025. 4. 17.